노트북에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왠지 건전지가 순삭 되는 기분이고, 교체하는 게 귀찮기도 해서 컴퓨터 부품을 모아논 리빙박스를 오픈하여 뒤적뒤적하는 중!! 몇 년 만에 로지텍 G1과 로지텍 아야쿠초를 꺼냈어요. 예전에 한창 서든어택 할 때 쓰던 물건들인데 집에 데스크탑이 없어지고, 노트북만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안 쓰게 되고, 자연스럽게 리빙박스 안에 봉인했지요. 일단 G1 컨디션을 살펴보았는데, 왼쪽 버튼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할까요? 뭔가 인식 안되고 쌔게 눌러줘야 된다는 느낌? 이 들어서 분해해 봤는데 으... 휠에 기름 범벅 + 먼지랑 합쳐져서 뭉쳐있고 더러웠어요. 일단 클릭판을 보니깐 마모가 돼있더라고요. 예전에 클릭판 마모되면 음료수 캔 잘라가지고 순간접착제로 붙인다고 듣기는 했었는데,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클릭판 방지 마모 패드'라고 해서 처음에는 클릭판에 패드 붙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클릭판을 통째로 파는 거더군요. (신세계!!) 또 어떤 부품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마우스 케이블도 있고, 마우스 피트(마우스 미끄러지게 해 주는 패드 4개)도 있더라구요. 바로 쁠렉스 들어갔습니다. 캐블라 마우스 케이블 1ea, G1 마우스 피트 4개 1세트 4ea, 마우스 마모 방지 클릭판 2ea 이렇게 사기로 결정했고, 판매 목록 보니 헤드셋을 저렴하게 파시길래 이것도 같이 주문했네요. 그렇게 부품들이 집에 도착하고 나서 마우스 청소 및 수리를 시작했어요.
열어서 봤는데 먼지가 엄청 많아서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았어요. 물티슈로는 안되서 나중에는 마우스 바닥(기판 붙어있는 부분) 빼고 마우스 휠 + 마우스 위쪽(클릭판) 들고 화장실 가서 버릴 칫솔에 비누칠해서 꼼꼼하게 씻은 다음에 물기 닦고 말려주었어요. (참고로 마우스 휠 부분은 비누로 닦은 후에 오일 살짝 꼭 넣어주셔야 부드럽게 휠 굴러가요. 예전에 서멀구리스 구입할 때 멀티 오일 같이 판매하기에 구입한 게 있어서 한-두 방울 넣어주었어요.)
마우스를 돌돌말아서 보관했기에 오래된 마우스 케이블을 빼고, 새로 구입한 케블라 마우스 케이블을 장착했어요.
이제 위쪽 클릭판을 분해해서 마모된 클릭판을 빼고, 새로 구입한 방지패드 붙은 클릭판으로 교체해 주었어요.
클릭판 교체후 다시 역순으로 조립했어요.
그다음에 마우스 피트 교체! G1 마우스에 붙어있던 오래된 마우스 피트 떼고, 새 걸로 교체해 주었어요.
다음으로 로지텍 아야쿠초도 물티슈로 내부 먼지를 닦아주었어요. 월래 마우스 케이블을 구매한 게 아야쿠초 때문에 구매하게 된 건데요. 연결하면 USB 연결장치 연결됐다가 안 되었다가 창이 계속 떠서 교체해줄려고 구입한 건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마우스에 저런 증상이 발생하면 사진처럼 마우스 케이블을 기둥에 한 바퀴 돌려주면 케이블 연결 오류 괜찮아진다는 글을 본 후 해봤는데 진짜 되더라구요. 그래서 케블라 케이블은 자주 쓸 예정인 G1 장착하였어요.
그다음에 아야쿠초도 오래된 마우스 피트를 떼고, 새로운 마우스 피트로 교체해 주었어요. 이렇게 두 마우스의 청소 및 수리를 마쳤네요. 당분간은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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